
1편에 이어서,
이제 프로덕트 디자인에서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말해볼게요.
- 너무 많은 단계
- 이해할 수 없는 설명과 용어
- 보이지 않는 피드백
사용자 중심의 Web3 리워드 플랫폼
이제 우리 앞에는 명확한 과제가 놓였어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끝까지 완료하고, 내일도 모레도 다시 돌아오게 만들 수 있을까?"
해답을 찾기 위해 Web3 레퍼런스가 아닌 것들을 찾다가
게임이라는 소재를 찾았어요.
왜 게임일까요?
사람들은 아무런 보상이 없는데도 매일 캔디크러시를 출퇴근 중에 끊임없이 해요.
로또는 당첨확률이 0.00001% 인데도 매주 명당에서 줄까지 서며 사고요.
스타벅스 프리퀀시 모으기 이벤트는 커피값을 더 내는데도 기꺼이 참여하고요.
왜 그럴까요?
재미있고, 명확하고, 보상이 예측가능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반면 기존 Web3 리워드 캠페인은
- 보상이 얼마인지 몰라요
- 언제 받는지 몰라요
- 내가 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 재미가 없고 의무적이에요
우리는 이걸 해결하고 싶었기 때문에
"Web3 리워드 캠페인의 참여와 보상 경험 전체를 게임의 요소들을 넣어서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즉시 보상과 추첨 보상
티켓스택에는 두 가지의 보상 개념이 있어요.
즉시 보상은 XTC 라는 포인트 토큰을 사용해요. 이 토큰을 미션을 수행하면서 모으고, 예치해서 추첨 보상을 위한 재화를 수집해요. 출석을 연속으로 하면 더 많은 보상이 쌓이고요. 이 즉시 보상은 매일 매일 꾸준히 해야하는 연속성 컨텐츠로 작용해요. 사용자에게 동기부여와 모으는 재미를 주는거에요.
추첨 보상은 XTC를 통해서 모은 재화인 '티켓'을 사용해서 얻을 수 있는 보상이에요. 사용자들은 로터리를 돌리거나, NFT 응모에 참여해서 추첨 보상을 얻게돼요. 이 추첨 보상은 쌓인 재화를 소진해서 도전하는 재화 소모성 컨텐츠에요.
로또를 사는 순간과 당첨 번호를 확인하는 순간 중 어느게 더 설레나요?
당연히 후자에요.
티켓스택은 바로 이 "기대감"을 추첨 보상이라는 설계에 담았어요.
5 가지 디자인 기준
1. 바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해요
화면에 들어왔을 때 사용자가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디자인.
- 여기서 뭘 할 수 있는지
- 뭘 하면 보상을 받는지
- 보상을 어떻게, 무엇을 받는지
누구나 알 수 있는 용어와 정보 전달하기.
보다 명확한 톤으로 말하기.
"데일리 미션 완료하고 포인트 받기"
"모은 티켓으로 뽑기 참여"
"최대 100USDT 당첨"
"응모 마감 25분 남았어요"
"참여 시 당첨될 확률 90%"

2. 유저의 현황과 상태를 보여줘야해요
게임에는 항상 HP 바, 경험치 바, 레벨이 보여요.
왜냐하면 "내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아는 게 동기부여 가 되기 때문이에요.
기존 Web3 리워드는 이게 없었어요.
그냥 "Submit" 버튼만 덩그러니 있고, 누르면 끝이에요.
티켓스택은 나의 현재 상태를 곳곳에서 보여줘요.



이런 현황과 상태를 확인할 때,
불안감이 사라지고 다음 행동이 명확해지고,
동기부여 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3. 생각 보다 많은 피드백을 제공해야해요
버튼을 눌렀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어? 눌린 건가? 다시 눌러볼까?"
이게 반복되면 사용자는 불안해지고, 불편을 느끼고 떠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티켓스택은 모든 액션에 피드백 을 제공해요.


4. 보상은 불확실하지만 예측 가능하도록 만들자
"Complete the quest and earn rewards!"
이 문구의 문제점이 뭘까요?
얼마를 받는지 모른다는 거예요. 사람들은 불확실한 건 싫어해요.
하지만 역설적으로 "기대감 있는 불확실성" 은 좋아하죠.
차이가 뭘까요?
| 구분 | 나쁜 불확실성 | 좋은 불확실성 |
| 예시 | "보상을 받을 수 있어요" | "100원 에서 10,000원 중 랜덤 보상!" |
| 문제/효과 | 보상 범위를 알 수 없음 | 보상의 최소/최대가 명확함 |
| 사용자 반응 | "그럼 얼만큼 주는데?"(막연함) | "운 좋으면 대박일려나!"(기대감) |
기대감 있는 불확실성을 적용하면
-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고
- 자신의 확률이 어느정도 일지
사용자는 명확히 나의 확률을 알고 그에 따른 기대감을 가지고 보상 결과를 더 기대하게 되죠.
적은 확률로 당첨이 되었다면 확률이 낮았는데도 당첨되었다는 기쁨과 도파민이 찾아올테고,
높은 확률로 당첨이 된다면 더 많은 티켓을 앞으로도 얻어서 확률을 높여서 보상을 가져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기대감 있는 불확실성이 결국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에 더 도움을 줄거라고 생각해서 적용해본 케이스에요.

5. 내일도 모레도 오고싶게 만들어야 해요
가장 중요한 원칙이에요. 일회성 참여는 의미가 없어요.
우리가 원하는 건 매일 돌아오는 사용자 였으니까요.
그래서 티켓스택은 매일, 그리고 시간 별로 할 수 있는 과제들을 사용자들에게 부여해요.
리텐션 설계 전략
1. 데일리 미션
트위터 글 읽기, 홈페이지 방문 등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는 소소한 보상을 담은 미션 제공
2. 연속 출석 보너스 효과
매일 와서 출석하면 보상이 쌓이는 속도가 부스터 효과를 받는 시스템

3. 4시간 마다 자동 비활성화되는 티켓 쌓기
4시간 마다 예치로 인한 자동 보상이 비활성화되는 구조로,
직접 들어와서 활성화 버튼을 누르는 방식의 보상 방식을 채택했어요.
어떻게 보면 강제적으로 다시 들어와야하는 명분을 만들었어요.

디테일에 담긴 고민들
큰 원칙들 이외에도 사용자 경험을 높이기 위한 작은 디테일들이 많았어요.
1. 당첨 확률과 당첨자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추첨이면 확률이 너무 낮은 거 아냐?"
"당첨 되는 사람만 당첨되는거 아니야?
이런 의심을 없애기 위해 모든 확률과 당첨자를 투명하게 공개 했어요.
물론 모두 온체인 활동들이라, 블록체인에는 당연히 투명하게 기록돼요.
다만 시각적으로 표현을 해준 것 뿐이에요.

2. 이번에 당첨되지 않아도 괜찮아!
추첨 방식의 가장 큰 문제는 기대했는데 "떨어지면 허무하다" 는 거예요.
그치만 티켓스택은 다음 라운드가 계속 진행되면서,
예치 보상으로 얻게되는 티켓들로 계속 반복 참여할 수 있게 설계됐어요.
"다음엔 될 거야" 라는 기대감을 유지시키는 거예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이 모든 설계가 실제로 효과가 있었을까요?
베타 서비스 런칭 2주 만에
- 지갑 연결 수(가입자) : 50만 지갑 돌파
- 일평균 신규 가입 : 3.5만 명
- 평균 미션 완료율 : 76%
- 재방문율 (7일 기준) : 68%
런칭 한 달 만에
- 지갑 연결 수(가입자) : 100만 지갑 돌파!
그리고 가장 의미 있었던 지표는
- 평균 체류 시간 : 2분 43초 (타 프로젝트 평균 32초에서 5배 증가했어요!)
- 친구 초대율 : 34% (자발적 바이럴이 많았어요!)
그래도 아쉬운 점!
- 모바일 최적화 부족
- PC 접근성이 높은 Web3 유저들을 위해 데스크탑을 우선으로 설계하고 정해진 시간 내에 개발하다보니 모바일 편의성을 더욱 고려한 UX 최적화가 부족했어요.
- 특히, 지갑 연결이 모바일환경에서 불안정하게 작동해요. 개선이 필요해요.
- 로딩 속도
- 블록체인 데이터를 불러오는 데 5~7초 가량 로딩이 걸려요.
- 빠른 반응을 얻기를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다소 긴 기다림의 시간이에요.
- 추첨 결과 알림
- 당첨 여부를 알기 위해 다시 사이트에 접속해야 해요.
- 푸시 알림이나 이메일 알림 또는 디스코드, 텔레그램 봇으로 알림을 줄 수 있는 추가기능이 필요해 보여요.
- 다국어 지원
-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했기에 영어를 우선으로 개발되었어요.
-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등 추가 언어 지원이 필요해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인사이트를 정리해볼게요
복잡함은 적이다!
- 8단계에서 3단계로 이내로 줄이니까 완료율이 확실하게 높아요.
- 어려운 기능들을 쉽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어렵지만 배우는 것이 많은 것 같아요.
좋은 불확실성을 잘 활용하자
- 즉시 확정 보상도 물론 존재하지만 추첨 보상이 유저들에게 더 강력한 동기 부여와 도파민을 주었다고 생각해요.
피드백은 생명이에요
- 어려운 서비스일 수록 피드백이 잘 되어야해요.
- 사용자는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뭘 했는지 항상 알아야해요.
내일을 기대하게 하기
- 일회성 참여보다 지속 가능성을 고민햇어요.
- 의도적인 재방문이지만, 최대한 즐거운 경험이 되도록 설계했어요.
투명함은 신뢰를 만들어요
- 확률, 참여된 티켓, 상금 풀을 모두 공개하니까 참여율이 높았어요.
- 어렵고 필요없는 정보는 숨기고, 꼭 알아야하는 정보는 투명하고 쉽게 전달해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더 멋진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웹사이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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